비욘드 스토리
[비욘드 13기 리유니온 데이]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13주년 리유니온 데이
- 작성일2019/12/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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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13주년 리유니온, 나눔으로 하나되는 청춘이야기ㅣ
2019.11.07 13기 홍보/SNS팀 작성
10월 5일, 여름철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쌀쌀한 가을이 찾아올 즈음, 포스코의 대표 기업시민활동으로 자리매김한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가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리유니온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번 리유니온데이에서는 비욘드 단원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다시 한번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국내 기업 최초의 대학생봉사단으로 2007년 창단해 현재까지 1,300여명의 단원을 배출한 비욘드, 그들이 다시금 모인 리유니온 행사를 비욘드 되돌아보기, 前기수 출신 연사들의 자유주제 강연, 네트워킹 이벤트 및 나눔 위생키트 제작 순으로 정리해봤다.
“비욘드 큰 울림이 되다”
지난 12년 동안 비욘드의 활동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비욘드 리유니온데이가 시작되었다. 비욘드는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집짓기를 통해 182가정 728명, 인도, 베트남 등 포스코 해외법인 인근 빈민 지역에서 매년 10가정씩 총120가정에게 주택을 지원하여, 따뜻한 보금자리를 전달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주었다. 한 명, 한 명이 모여 100명이되고,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큰 울림이 된 비욘드의 지난 기록들을 되돌아보며 비욘드 단원으로서 자부심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비욘드 이후의 삶, 나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비욘드 3기 문선아 단원, ‘내 인생의 기준 세우기’
비욘드 활동 이후 대기업과 해외 대학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 본 그녀는 현재 보험설계사이다. 그녀는 후배 비욘드 단원들에게 자신이 그 직업을 선택한 배경과 그 과정 속에 세웠던 자신의 기준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비록 진로를 고민하고 직업을 선택한 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본인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 인생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은 곧 나이며, 그 누구보다 나를 가장 많이 알고 생각해주는 사람 또한 나임을 잊지 말라는 조언을 남기며 참석자들로부터 공감과 큰 박수를 받았다.
1기 박정은 단원 ‘반짝이는 별에 기대어’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기 박정은 단원은 현재 KOICA ODA교육원에서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30개월동안 에티오피아에서 KOICA 봉사단으로 활동했고, 그 활동을 토대로 ‘반짝이는 별에 기대어’를 출간하여 그 수익금을 전부 기부하고 있다.
박정은 단원은 “에티오피아에서 3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찾아온 어려움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라고 말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속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결국 함께 해준 사람 덕분이며, 이곳에서 내가 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나는 사랑을 받았다.” 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불행한 순간에 멈춰 있지 않고 의연하게 흘려보내는 법, 다시 한 번 도전하는 법을 배웠고 현재는 강의를 통하여 본인이 에티오피아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그녀의 30개월은 일상에 생생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Another Beyond’ 7기 김민정 단원
7기 김민정 단원은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를 시작으로 현재 포스코 생산 전략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민정 단원은 포스코의 제철 공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한 다음, 비욘드 단원에서 포스코 직원이 된 자신의 경험과 실무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단원들에게 전해주었다. “비욘드 활동을 통해서 저 혼자만 열심히 벌어서 풍요롭게 사는 게 아니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회사에 입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포스코라는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고, 제 전공이 산업공학인데 그 전공을 살려서 포스코 생산전략실 IE섹션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회인이 된 후로도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포스코가 추구하는 기업시민 이념에 맞게 동료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으로서 포스코인으로 지내는 동안 느낀 솔직한 생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회사에 남성이 많아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은 없었고 입사 후에는 사내 여사원들이 많아, 선배들로부터 회사 생활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의 편의와 복지 제도에 신경 쓰고 있어서 여성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인 거 같다. “고 답변했다.
레크레이션 진행을 맡은 박진은, 박우진 staff는 환상의 콤비를 선보였다. 강연을 듣는 1부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네트워킹 이벤트 시간은 선배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함께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후배가 함께하는 ‘삼행시‘ 시간에는 모두들 재빠른 재치와 현란한 말솜씨를 선보였다. 단순히 게임뿐만 아니라 푸짐한 선물을 통해 단원들과 선배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비욘드라는 이름 아래에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꼈다. 처음 만났지만 같이 문제를 맞히려고 애쓰고, 도와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비욘드의 마음을 담은 나눔키트, 또다른 나눔을 전하다”
비욘드 네트워킹 이벤트 시간이 끝난 후에 한층 더 밝아진 분위기 속에서 비누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비욘드의 선배, 후배 단원들이 정성껏 만든 비누는 13기의 인도네시아 GV에서 현지의 친구들에게 위생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비누 키트였기 때문에 다들 어렵지 않게 만들었고 비누를 받을 친구에게 엽서도 작성하여 함께 포장했다. 비누를 만들 때는 시끄럽다가도 엽서 쓰는 시간에는 약속이나 한 듯이 조용히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뭐라고 해야 하나 고민을 하는 단원들도 있었지만, 한줄 한줄 써내려가다보니 시간과 종이가 부족하다고 느낀 단원들 또한 있었다.
한 단원은 ‘우리가 만든 비누를 받고 기뻐할 친구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졌고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란 직접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비누를 만들면서도 다들 얼른 해외봉사를 가서 직접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냈다’며 비누 만들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리유니온데이를 통해서 선배 단원들과 ‘비욘드’로 뭉치면서 든든한 아군이 생긴 느낌이었고, 다음 리유니온데이에는 더 많은 비욘더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 또한 전했다.
앞으로 비욘드는 지역사회의 현안과 사회문제를 팀별로 해결하는 창의기획봉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0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로 해외봉사를 갈 예정이다. 내년 2월 활동발표회까지 힘차게 달려 나갈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3기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