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스토리
[비욘드소식]비욘드 15기, ②_1박 2일 간의 ‘Green camp’
- 작성일2022/10/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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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생태체험의 場으로
Green-camp 둘째날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무대로 생태탐방 교육이 진행됐다. 인솔을 맡은 15기 단원과 청소년들은 정해진 코스에 따라 전시원 곳곳을 다니면서 비욘드가 준비한 생태해설을 듣었으며, 참여型 야외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1) 꿀벌이 되어 비욘드 숲의 모감주나무를 향해 나아가다
비욘드 15기 단원들이 지난 8월 모감주나무를 식재한 비욘드 숲에서는 숲조성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고, 청소년들이 꿀벌이 되어 경보릴레이 달리기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감주나무는 꿀이 많은 대표적인 밀원수종으로 국외 반출 승인대상종으로 지정해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희귀식물이다. 비욘드 숲에 총 117그루가 식재되어 있으며, 내년 여름부터 꽃을 피워 꿀벌들이 번영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을 기획한 오경한 단원은 “모감주 나무의 나무말인 ‘번영’ 처럼 꿀벌들에게 번영할 수 있는 안식처인 비욘드 숲을 경보 릴레이 달리기 게임을 통해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말했다.
(2) 자작자작 자작나무 숲의 비밀
자작나무 전시원에서는 멘토들이 자작 나무의 비밀을 알려주고 자작 나무 프로타주 책갈피 만들기를 통해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작나무는 탈 때 기름성분 때문에 자작자작 소리가 나서 자작나무라고 한다. 멘티들은 자작나무의 타는 소리를 ASMR로 직접 들어 보며 자작나무의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가 자주 먹던 자일리톨의 원료인 자작나무를 설명을 듣고 자일리톨을 맛보았다. 또한, 자작나무 프로타주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작나무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자작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을 직접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3) 호랑호랑 호랑이숲
호랑이숲은 우리 땅에서 사라진 지 100년 된 멸종위기 백두산호랑이의 종 보전과 야생성을 지키기 위해 자연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종 보전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호랑이 Q&A, 기념촬영, 호랑이 관찰 후 인상적인 모습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멸종위기 종 백두산호랑이에 대해 알아가고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야생화 언덕은 수목한계선 부근의 광대한 고산초원을 재현한 정원으로, 기존의 경사지를 활용한 대규모 초화류 군락을 통해 고산지대의 대표적인 경관인 초원을 형상화한 야생화언덕이다. 이곳의 대표수종은 털부처꽃, 긴산꼬리풀이다. 멘토들은 대표수종을 위주로 멘티들에게 야생화언덕을 소개시켜주며 ‘털부처꽃을 맞춰라!’, ‘망초와 개망초를 구분하기!’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다. 또한, 언덕길 팻말에 전시되어 있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2를 읽으며 멘티들에게 자연을 시적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5) 거울아, 거울아 수달이 보이니?
거울연못으로 향하는 길 앞에 있는 매화원에서 꽃말이 ‘소망’인 버들마편초를 소개하고 소원을 비는 활동을 시작으로 수달 서식지인 거울연못 주변에 있는 다양한 식물을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멘티들은 거울연못에 식재된 리아트리스, 달맞이꽃, 강아지풀, 쑥, 부들, 벼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다양한 식물들이 생태계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설을 준비한 서울여자대학교 이서진 멘토는 “다양한 식물을 만져보고 체험해 보는 활동을 통해 멘티들이 생물 다양성을 조금 더 느꼈길 바란다”라며 활동의 소감을 전했다.
(6) 단풍색으로부터 생태계의 균형과 다양성을 배우다!
단풍나무원에서는 멘토들이 여름에 푸르던 단풍나무가 가을에 붉은색으로 변하는 이유와 다양한 단풍 나뭇잎에 대해 설명해 주며 멘티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또한, 생태계의 모든 종들이 균형을 맞추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느껴보기 위해 ‘균형 게임’을 진행하였다. 15명의 멘티들과 각 조의 멘토들이 함께 게임에 참여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보는 시간을 통해 멘토와 멘티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으며 건강한 생태계 사회를 위해서는 균형과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사계절 특성을 고려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전시원을 조성한 사계원에서 계절의 특색을 담은 설명과 각종 자연 친화적 활동이 진행되었다. 봄에서 겨울로 이동하면서 각각의 계절에 관한 식물들을 소개하였고, 해당 식물이 특정 계절에 포함된 이유를 멘티들이 유추해낼 수 있도록 퀴즈를 함께 진행하여 멘티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다. 자연친화활동으로 넓은 잔디밭에 누워 명상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수건돌리기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등을 통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였다. 우송대학교 최유진 멘토는 “사계원에서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 있어 뜻깊었고, 멘티 친구들이 자연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8) 봉박사의 알.쓸.신.잡!
멘토들은 봉자페스티벌(봉화 자생꽃 페스티벌의 줄임말) 을 맞아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자생식물을 활용해 여러 가지 체험을 특별전시한 ‘봉박사 씨앗연구소’에 대해 소개했다. 멘티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창의성을 유도하기 위해 체험 도중 깜짝 퀴즈를 진행해 동물 책갈피를 선물로 주거나, 실제 종자를 채집할 때 사용하는 도구와 식물 제품화의 예시인 춘양목 톱밥 향기 맡기 등을 함께 진행하여 식물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체험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한 전북대학교 김민희 단원은 “멘티들이 집중을 잘해주고 질문에 대답하는 참여율도 높아서 즐겁게 설명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야생 식물 종자 연구와 보관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달래원에서는 학교 문학이나 노래에서 흔하게 접했던 진달래를 주제로 특색 있는 교육이 진행되었다. 멘티들이 가장 먼저 질문했던 내용은 “진달래의 꽃말이 궁금해요”였다. 동아대학교 이승엽 멘토는 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라는 것을 설명하며 멘티들에게 “여러분들의 존재 자체가 사랑의 기쁨입니다!”라며 따뜻한 한마디를 전했다. 또한, 멘토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각색한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준비해 멘티들에게 모두가 활짝 핀 진달래꽃처럼 사랑스럽다는 의미를 전하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왔다.
만병초원에서 시작된 강의는 고산지대 식물인 ‘만병초 먹어도 되나요?’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산식물인 만병초에 대해 설명하며, 직접 만지며 촉감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만병초는 태백산, 설악산, 백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천연 분포하는데, 민간에서는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통, 양기부족 등 말 그대로 만병에 효과가 있는 약용수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다양한 전시원에서 진행된 생태탐방 교육을 진행한 멘토들은 “가르치기만 했던 내용들을 멘티들에게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멘티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자신 또한 주변에 무심코 지나쳤던 다양한 식물들을 알아가게되고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